마디콕신경외과 원장 칼럼
신경외과·정형외과 칼럼

MRI에서 디스크가 보이면 바로 수술해야 할까요?

MRI 디스크 소견과 통증이 왜 항상 일치하지 않는지, 신경차단술이 재발 없이 효과를 내려면 무엇이 함께 필요한지 정리했다.

작성 2026-09-08 수정 2026-09-08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허리디스크로 진단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MRI 사진 속 소견만으로 곧바로 수술을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통증을 만드는 것은 디스크가 눌린 정도보다 신경 주변에 생기는 화학적 염증 반응인 경우가 많아, 사진 한 장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이 글은 MRI 소견과 통증이 왜 일치하지 않는지, 신경차단술을 맞고도 다시 아픈 이유는 무엇인지를 짚어보고, 염증과 신경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재활 치료까지 이어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핵심이라는 결론부터 전한다.

01

MRI에서 디스크 소견이 나오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핵심
MRI 소견보다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 반응이 핵심이며, 통증 없는 사람에게도 디스크 이상 소견이 흔히 나타나므로 사진 한 장만으로 수술 여부를 정하지 않는다.

허리디스크 통증은 신경을 누르는 물리적 압박보다 신경 주변에 생긴 화학적 염증 반응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압박보다 염증에 의한 자극이 다리로 뻗는 방사통과 저림, 찌릿한 감각을 만들어내므로 통증의 정도는 디스크가 눌린 크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허리 통증을 겪은 적 없는 성인 98명의 요추 MRI를 촬영한 연구에서는 64%에서 추간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그중 52%는 디스크 팽윤, 27%는 디스크 돌출, 1%는 디스크 탈출 소견이었다. 통증 없는 사람에게서도 이런 변화가 절반 넘게 나타난 만큼, 염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순서가 합리적이다.

  • 디스크 팽윤 52% — 통증 없는 사람 중 절반 이상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소견
  • 디스크 돌출 27% — 섬유륜 일부가 밀려 나온 상태로 통증 없이도 관찰됨
  • 디스크 탈출 1% — 통증 없던 그룹에서는 드물게만 확인된 소견
MRI에서 디스크가 보이면 바로 수술해야 할까요? 관련 해부 구조 그림
02

신경차단술을 맞았는데 왜 금방 다시 아플까요?

핵심
신경차단술은 신경 주변 염증을 줄이는 치료로, 정확한 신경 위치를 겨냥하지 못했거나 구조적으로 약한 상태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아픈 부위에 일괄적으로 놓는 주사가 아니라 척추 안쪽 신경 가지 중 지금 통증을 일으키는 특정 신경 위치를 찾아 약물을 도달시키는 치료다. 저린 부위와 통증이 퍼지는 범위, 좌우 어느 쪽이 더 불편한지로 신경 위치를 역추적해야 하며, 겨냥한 위치가 틀어지면 손목에 연고를 바르는 것처럼 효과가 떨어진다.

신경차단술은 염증을 조절할 뿐 튀어나온 디스크를 되돌리거나 약해진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구조는 여전히 약한 상태로 남아 생활 동작에서 압박과 자극이 다시 이어지므로, 움직임이 가능해진 시기에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MRI에서 디스크가 보이면 바로 수술해야 할까요? 관련 연구 자료
관련 연구 자료
03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을 때 무엇을 함께 확인해야 하나요?

핵심
저린 부위와 통증 범위로 신경 위치를 확인하는 평가 과정과, 통증이 줄어든 뒤 재발을 막는 재활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지가 병원을 고르는 핵심 기준이 된다.

MRI 소견만으로는 통증 원인을 짚어내기 어려우므로 저린 부위와 통증이 퍼지는 범위, 좌우 차이 등 실제 증상 패턴으로 신경 위치를 확인하는 평가 과정이 필요하다. 이 평가 없이 사진만 보고 계획을 세우면 정확한 신경을 겨냥하지 못한다.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이 줄어든 뒤에도 근력과 안정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같은 자극이 반복되며 재발로 이어지기 쉽다. 통증 조절과 함께 도수치료, 운동치료 같은 재활 과정을 병행해 근력을 길러주는지가 확인해야 할 기준이 된다.

  • 신경 위치 평가 — 저린 부위와 통증 범위, 좌우 차이로 신경을 역추적하는 과정
  • 재활 치료 병행 —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로 약해진 근력과 안정성을 되찾는 과정
  • 치료 순서 확인 — 염증 조절이 먼저이고 수술은 이후에 검토하는 순서인지 확인
송교창 대표원장
원장의 판단

원장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사진 한 장으로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저는 MRI에서 디스크 소견이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통증 없는 사람에게서도 디스크 이상 소견이 흔히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통증을 만드는 원인이 압박인지 염증인지부터 구분하고 염증 반응을 먼저 조절할 수 있는지를 살핍니다. 사진보다 지금 느끼시는 증상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신경 위치를 먼저 확인합니다

신경차단술을 계획하기 전에 저린 부위와 통증이 퍼지는 범위, 좌우 어느 쪽이 더 불편한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주사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환자분이 느끼는 증상 패턴을 역추적하는 데 충분히 시간을 들입니다.

주사만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염증이 가라앉아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치료를 바로 끝내지 않습니다. 구조적으로 약해진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움직임이 가능해진 시점에 맞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함께 권합니다. 근력이 회복될 때까지 경과를 지켜봅니다.

정리

마무리하며

허리디스크는 MRI 사진 한 장이 아니라 지금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과 신경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치료 방향이 갈린다.

통증 없는 사람에게서도 디스크 이상 소견이 흔히 발견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사진 결과에 지나치게 놀랄 필요는 없다.

다만 신경차단술로 통증이 줄었다고 관리를 멈추면 재발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저림이나 방사통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MRI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온 게 보이면 바로 수술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통증 없는 사람에게서도 디스크 이상 소견이 흔히 발견되므로 영상 소견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염증 조절 치료부터 시도합니다.

Q신경차단술을 맞았는데 왜 다시 아픈가요?
A

신경차단술은 신경 주변 염증을 줄이는 치료로, 튀어나온 디스크나 약해진 근육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신경 위치를 겨냥하지 못했거나 구조가 약한 상태로 남아 있으면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Q디스크 팽윤과 돌출, 탈출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통증 없던 성인 98명의 MRI 조사에서 64%가 디스크 이상 소견을 보였고, 52%는 팽윤, 27%는 돌출, 1%는 탈출로 나타났습니다. 세 단계 모두 통증 여부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Q통증이 줄어들면 치료를 끝내도 되나요?
A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끝내면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근력과 안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움직임이 가능해진 시기에 맞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송교창 대표원장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