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뼈 주변이 부딪힌 적도 없이 시큰거리거나 부어오른다면,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점액낭과 인대,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여분의 뼈까지 여러 구조물이 모여 있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통증이 생기는 위치와 느낌에 따라 원인이 갈리므로, 바깥쪽이 붓는지 안쪽이 콕콕 쑤시는지 자꾸 접질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대처의 출발점이다. 지금부터 복숭아뼈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들을 부위별로 나눠 살펴본다.
바깥쪽 복숭아뼈가 말랑하게 부어오른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복숭아뼈 바깥쪽에 자리한 점액낭은 뼈와 피부, 힘줄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작은 주머니로, 관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무리한 동작이 반복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반다리, 꽉 끼는 신발, 발목까지 오는 부츠처럼 특정 부위에 압박이 가해지는 조건에서 자극이 누적되며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점액낭염은 손으로 만졌을 때 말랑하게 잡히다가 자극이 계속되면 누르는 순간 통증이 느껴지고 점차 혹처럼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열감과 붉은기까지 동반되는 단계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 시점에서는 자극을 멈추고 냉찜질로 붓기와 열감을 가라앉히는 조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 양반다리 자세 — 발목 관절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점액낭에 마찰이 누적되게 만든다
- 꽉 끼는 신발 — 좁은 신발이 복숭아뼈 주변을 조여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킨다
- 발목까지 오는 부츠 — 목이 긴 신발이 관절 부위를 반복적으로 스치게 만든다
안쪽 복숭아뼈 아래가 콕콕 쑤신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부주상골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여분의 뼛조각으로, 안쪽 복숭아뼈에서 약 2cm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시작된다. 운동량이 갑자기 늘거나 오래 걸은 뒤 안쪽이 유독 욱신거리고 단단한 뼈가 만져진다면 이 여분의 뼈 주변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치가 낮은 평발 체형일수록 하중이 발 안쪽으로 쏠리면서 부주상골이 받는 압박과 마찰이 커져 통증이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아치를 받쳐주는 깔창으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방법이 자극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 평발 체형 — 아치가 낮아 하중이 안쪽으로 쏠리며 부주상골을 더 강하게 자극한다
-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 — 평소보다 많이 움직이면 여분의 뼈 주변에 염증이 유발되기 쉽다
- 장시간 보행 — 오래 걸은 뒤 안쪽 복숭아뼈 아래가 욱신거리고 뼈가 만져질 수 있다
자꾸 접질리며 복숭아뼈 주변이 시큰거린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발목을 한 번 삐끗한 뒤 인대가 느슨하게 아문 채로 남으면 사소한 움직임에도 발목이 쉽게 꺾이며 접질림이 반복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관절이 헐거워진 상태에서는 걸을 때마다 복숭아뼈 주변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며 시큰거리는 통증이 반복된다.
평지에서도 발목이 순간적으로 휘청이거나 계단, 울퉁불퉁한 길에서 유독 지지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면 관절 자체의 불안정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같은 발목을 1년에 여러 번 접질린다면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크므로 근력과 균형 감각을 되찾는 운동이 필요하다.
- 평지 보행 시 휘청거림 — 편평한 길에서도 발목이 순간적으로 꺾이는 느낌이 든다
- 계단 — 울퉁불퉁한 길에서의 불안감 — 지면이 고르지 않으면 지지가 흔들리는 느낌이 두드러진다
- 잦은 재발 — 같은 발목을 1년에 여러 번 접질리면 인대가 헐거워졌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