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콕신경외과 원장 칼럼
신경외과·정형외과 칼럼

신경차단술, 척추에 주사를 놓아도 안전한가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에 쓰이는 신경차단술의 원리와 안전성, 시술 횟수 판단 기준을 정리한 글.

작성 2026-10-02 수정 2026-10-02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통증이 심할 때 흔히 권해지는 비수술 치료가 신경차단술이다. 뼈에 바늘을 꽂는 시술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염증을 일으킨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신경이 회복되도록 돕는 치료다.

신경차단술은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법이지만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병력과 통증 정도에 따라 시행 여부와 횟수가 달라지며, 1회 만에 호전되는 사람도 있고 3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01

척추에 놓는 주사, 뼈에 직접 주사하는 건가요?

핵심
척추뼈에 놓는 주사가 아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만든 염증 물질에 자극받은 신경 주변으로 약물을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눌린 신경이 회복되도록 돕는 원리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튀어나온 디스크가 주변 조직을 자극해 염증 물질을 만들고, 그 염증에 자극받은 신경이 통증 신호를 보내며 시작된다. 신경차단술은 이 신경 주변 좁은 공간에 약물을 정밀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방식이다.

약물이 신경 주변에 도달하면 부어 있던 조직이 가라앉으면서 눌려 있던 신경이 압박에서 벗어나 회복될 여지가 생긴다. 주삿바늘이 피부를 통과할 때 잠깐 따끔할 수 있고 주입 순간 묵직할 수 있지만 대부분 참을 만한 수준이다.

신경차단술, 척추에 주사를 놓아도 안전한가요? 관련 해부 구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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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면 무조건 받아야 하나요?

핵심
그렇지 않다.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 통증에 주로 쓰이지만 모든 척추 문제에 시행하는 치료는 아니며, 영상 소견과 별개로 환자가 느끼는 임상 증상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영상 검사 결과와 실제 통증 정도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통증이 심한데도 영상 소견상 이상이 없거나, 소견이 뚜렷한데도 통증을 거의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필요성은 영상만으로 정하지 않고 임상 증상도 고려해야 하며, 심각해 보이는 디스크도 호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절개나 수술,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만으로 신경차단술을 무분별하게 시행할 수는 없다. 병력과 전신 질환을 충분히 파악한 뒤에야 비로소 진행 여부를 정할 수 있으며, 아래는 시행이 제한되거나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 병력 확인이 안 된 경우 — 병력과 전신 질환을 못 파악하면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워 제한된다
  • 수술이 불가피한 극심한 상태 — 이미 수술이 필요한 수준이면 주사만으로 회복이 어렵다
  • 전신질환이 심각한 경우 — 전신 상태가 나쁘면 약물 반응과 회복을 예측하기 어렵다
  • 주사치료에만 의존하는 경우 — 근본 계획 없이 주사에만 의존하면 관리 균형이 무너진다
03

몇 번 정도 맞아야 효과가 나타나나요?

핵심
시행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1회 시술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고, 3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미리 정확한 횟수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알아 두면 좋다.

신경차단술의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어떤 환자는 1회 시술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드는 반면, 어떤 환자는 3회 이상 거쳐야 호전을 체감하기도 하며, 이는 디스크 상태와 염증 정도, 통증을 느끼는 개인차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다.

너무 짧은 간격으로 과도하게 반복하는 시술은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독이 될 수 있다. 몇 회를, 어느 간격으로 시행할지는 담당 의료진과 경과를 지켜보며 논의한 뒤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접근까지 고려해야 한다.

04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핵심
시술이 꼭 필요한 시점인지와 약물이 정확한 위치에 투여됐는지, 이 두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위치가 어긋난 주입은 효과를 떨어뜨리고 부작용 위험을 키운다.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하게 시행하는 시술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약물 주입 위치에 오차가 생기면 통증 완화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통증의 본질이 신경을 둘러싼 염증과 부종인 만큼, 정확히 도달시키는 정밀함이 시술 성패를 가른다.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려면 디스크 상태와 치료 계획을 충분히 설명해 주는 의료진과 일정을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몸을 회복시킬 치료 계획을 함께 세우는 접근이 중요하며 신경차단술은 그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 시술이 꼭 필요한 시점인가 — 과도한 시술은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먼저 확인한다
  • 약물이 정확한 위치에 투여됐는가 — 염증 부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효과가 떨어진다
  • 치료 계획을 충분히 설명받았는가 — 현재 상태와 계획을 알면 불안감이 줄어든다
송교창 대표원장
원장의 판단

원장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영상 소견만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영상 결과 하나만 보고 시술 여부를 정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심한데도 영상에 이상이 없는 분도, 소견이 뚜렷한데 통증을 못 느끼는 분도 있어 임상 증상을 여쭤보고 판단합니다.

무분별한 시술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수술 부담만으로 무분별하게 권하지 않습니다. 병력과 전신 질환을 먼저 파악하고, 수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심각하면 다른 접근을 고민합니다.

횟수와 간격은 충분히 상의해 정합니다

횟수를 미리 딱 잘라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1회로 호전되는 분도, 3회 이상이 필요한 분도 있어 경과를 지켜보며 정하며, 과도한 시행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마무리하며

신경차단술은 척추뼈에 놓는 위험한 주사가 아니라, 염증을 일으킨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회복을 돕는 치료다. 모든 척추 통증에 무조건 시행하지는 않으며, 병력과 임상 증상을 함께 고려해 시행 여부와 횟수를 판단해야 한다. 1회로 충분하거나 3회 이상이 필요할 수 있어, 경과를 지켜보며 의료진과 상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통증이 오래가거나 심하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신경차단술은 아프지 않나요?
A

주삿바늘이 피부를 통과할 때 잠깐 따끔할 수 있지만 이후 큰 통증은 드물다. 주입 순간 묵직할 수 있으나 힘을 빼면 줄어든다.

Q신경차단술을 받으면 수술을 피할 수 있나요?
A

많은 경우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모든 사례에서 수술을 대체하지는 않는다. 경과를 봤을 때 호전이 없으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Q이전에 주사를 맞았는데 효과가 없었어요. 다른 치료로 바꿔야 하나요?
A

시술이 꼭 필요한 시점이었는지, 정확한 위치에 투여됐는지부터 다시 확인해야 한다. 오차가 생기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의료진과 다시 논의하는 편이 좋다.

송교창 대표원장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