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콕신경외과 원장 칼럼
신경외과·정형외과 칼럼

20대인데 허리디스크라니, 원인이 뭘까요?

20대에서도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의 원인과 증상, 신경차단술 치료 원리와 주의할 점을 설명한다.

작성 2026-09-30 수정 2026-09-30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허리디스크는 특정 나이에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오랜 시간 쌓여 나타나는 결과다. 실제로 전체 환자 가운데 약 20%가 20~30대이며, 이는 2018년 대한신경외과학회 통계에서도 확인된 수치다. 이 글에서는 젊은 층 허리디스크의 원인과 증상, 신경차단술을 정리한다.

01

허리디스크는 노화 때문에만 생기는 병인가요?

핵심
허리디스크는 노화보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20~30대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실제로 전체 환자의 약 20%가 젊은 층에 해당한다.

척추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말랑한 구조물인 추간판이 있으며 겉은 단단한 섬유륜, 속은 말캉한 수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잘못된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습관, 운동 부족 등이 겹치면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과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데, 이를 요추 추간판 탈출증,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2018년 대한신경외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20~30대 환자가 전체의 약 20%에 이른다. 장시간 앉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 압력을 크게 높이고,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지면 척추 근육 부담이 누적되며, 코어 약화나 체중 증가 역시 디스크 하중을 키운다.

  •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디스크 부담이 커진다
  • 구부정한 자세 습관 — 잘못된 자세가 굳어지면 척추 주변 근육과 디스크에 부담이 누적된다
  • 운동 부족과 코어 약화 — 체중 증가와 근력 저하가 겹치면 디스크에 실리는 하중이 늘어난다
20대인데 허리디스크라니, 원인이 뭘까요? 관련 해부 구조 그림
02

허리디스크는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핵심
초기에는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디스크가 신경을 강하게 누를수록 엉덩이와 다리로 방사통이 번지고 저림이 동반되며, 심해지면 다리 힘이 빠지기도 한다.

수핵이 섬유륜 안에서 부풀어 오르는 팽윤 단계에서는 오래 앉을 때 은은한 통증 정도로 지나치기 쉽지만, 섬유륜 일부가 찢어져 신경을 자극하는 돌출 단계로 가면 방사통과 감각 이상이 뚜렷해진다. 섬유륜이 완전히 파열되어 수핵이 흘러나오는 탈출 단계에서는 극심한 방사통과 보행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대소변 장애나 마비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한다.

  • 팽윤 단계 — 수핵이 섬유륜 안에서 부풀어 오래 앉을 때 은은한 통증과 아침 강직이 나타난다
  • 돌출 단계 — 섬유륜 일부가 찢어져 신경을 자극하며 방사통과 감각 이상, 기침 시 통증이 심해진다
  • 탈출 단계 —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이 흘러나오며 극심한 방사통과 보행장애, 드물게 마비까지 이어진다
03

신경차단술은 어떤 치료이며 아무 때나 받아도 되나요?

핵심
신경차단술은 압박된 신경 주변에 약물을 투여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비수술적 치료이지만,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맞기보다 정밀한 진단을 거쳐 적절한 시점에 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이 눌린 부위 주변에 약물을 조심스럽게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줄여 통증을 가라앉히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불이 난 곳에 소화기를 뿌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리도카인과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 오랜 기간 쓰여 온 약물 조합을 국소마취 후 주사로 투여하므로, 고령이거나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술받을 수 있다.

다만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주사부터 맞는 방식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원인과 병변 부위, 신경의 형태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정밀한 진단 없이 시행하면 효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사가 신경 근처, 경막외 병변까지 충분히 퍼지는 것이 핵심인데 뼈 주변에 놓이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적절한 타이밍과 정밀한 진단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송교창 대표원장
원장의 판단

원장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통증이 있다고 곧바로 시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환자분이 통증을 호소하신다고 곧바로 신경차단술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정밀한 진단으로 병변 위치와 신경이 눌린 형태를 먼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맞는 시점과 방법을 정한 뒤에야 시술을 진행합니다.

약물이 신경 근처까지 퍼지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주사가 뼈 주변에 머무르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신경 근처와 경막외 병변까지 약물이 정교하게 퍼지도록 접근하는 것을 치료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젊은 환자라고 원인을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20대 환자분이라도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나 자세, 운동 부족이 누적되면 얼마든지 디스크가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생활습관까지 함께 짚어드리려고 합니다.

치료 후에는 자세와 생활습관 교정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평소 자세와 생활습관이 그대로면 재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시술 이후에는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개선까지 함께 안내해 드리려 합니다.

정리

마무리하며

허리디스크는 생활습관이 누적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젊다는 이유로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저림과 방사통이 느껴지거나 기침 같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심해진다면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신경차단술은 정확한 진단과 정교한 접근이 뒷받침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함께 지켜가는 것이 필요하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허리디스크는 젊은 사람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 병 아닌가요?
A

그렇지 않다. 2018년 대한신경외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전체 허리디스크 환자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에 이른다. 생활습관이 누적되면 나이와 상관없이 디스크가 진행될 수 있다.

Q허리디스크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 뒤쪽으로 저림, 방사통이 느껴지거나 기침처럼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심해진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다리 근력 저하나 드물게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신경차단술은 수술인가요?
A

아니다. 신경차단술은 수술이 아니라 압박된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비수술적 치료다. 국소마취 후 주사로 진행되어 고령이거나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Q통증이 있으면 바로 신경차단술을 받아도 되나요?
A

곧바로 주사부터 맞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원인과 병변 부위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정밀한 진단을 먼저 받고 적절한 시점과 방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교창 대표원장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