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콕신경외과 원장 칼럼
신경외과·정형외과 칼럼

다리가 저릿한데 허리는 괜찮다, 그래도 척추 문제일까요?

다리 저림의 원인을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이상근증후군으로 나누어 감별 기준과 비수술 치료 방법을 설명한다.

작성 2026-09-28 수정 2026-09-28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다리가 저릿하고 당기면 혈액순환이나 다리 자체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허리는 별로 불편하지 않은데 다리만 저리다면 척추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저림이 느껴지는 부위와 심해지는 상황이 달라지므로,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 된다.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과 감별 포인트, 그리고 수술이 아닌 방법으로 접근하는 치료 원칙을 정리한다. 증상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정밀한 진단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01

다리 저림은 정말 혈액순환 때문에 생기나요?

핵심
다리 저림은 혈액순환 저하보다 척추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은 척추에서 다리 끝까지 길게 이어져 있어 압박이 시작된 위치보다 훨씬 아래쪽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처럼 척추에서 시작된 문제라도 통증과 저림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처럼 전혀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 다리 자체의 문제로 오해하기 쉽다.

임상에서는 저림이 나타나는 위치뿐 아니라 심해지는 상황과 앉거나 걸을 때의 변화를 함께 살펴 원인이 되는 척추 부위를 좁혀 나가며, 같은 다리 저림이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과 회복 기간이 달라진다.

다리가 저릿한데 허리는 괜찮다, 그래도 척추 문제일까요? 관련 해부 구조 그림
02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척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핵심
다리 저림을 유발하는 척추 질환은 크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이상근증후군 세 가지로 나뉘며, 세 질환 모두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는 위치와 방식이 서로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밀려 나와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로, 앉았다 일어설 때 저림이 심해지며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져 다리 전체가 뻐근하게 당기며 걸을수록 심해지다가 쉬면 나아지는 간헐적 파행이 특징이고,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이 좌골신경을 눌러 다리 뒤쪽과 발까지 저림이 퍼진다.

  • 허리디스크 — 추간판이 밀려 나와 신경을 눌러 앉았다 일어설 때 저림이 심해진다
  • 척추관협착증 — 통로가 좁아져 걸을수록 다리가 저리고 쉬면 나아지는 간헐적 파행을 보인다
  • 이상근증후군 — 엉덩이 깊은 근육이 좌골신경을 눌러 다리 뒤쪽과 발까지 저림이 퍼진다
03

다리 저림은 꼭 수술로 치료해야 하나요?

핵심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척추 질환 상당수는 수술이 아니라 물리치료, 약물, 주사, 도수치료 같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수술은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만 고려한다.

척추관절 질환은 절개나 전신마취 없이도 비수술 치료를 조합하면 호전될 수 있으며, 부작용 우려가 적어 고령 환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척추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붓기를 줄여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다.

신경차단술은 C자 모양의 영상장치로 신경 염증 부위를 확인한 뒤 항염증제와 국소마취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정교하게 염증 부위를 겨냥해야 하고 잘못된 위치에 과도한 약물이 들어가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염증 부위 정교하게 겨냥 — 영상장치로 확인한 뒤 필요한 위치에만 약물을 주입한다
  • 과도한 반복 지양 — 적절한 간격을 두고 약 2~3회 정도만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 도수치료 — 자세교정 병행 — 필요에 따라 함께 진행해 회복을 돕는다
송교창 대표원장
원장의 판단

원장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수술은 정말 필요할 때만 권합니다

저는 다리 저림으로 오시는 분들께 수술부터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아닌 이상 수술을 먼저 권하지 않습니다.

증상보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를 먼저 봅니다

저는 저림이 나타나는 부위만 보지 않고 심해지는 상황과 통증의 성질을 함께 살펴 신경이 눌리는 위치를 먼저 확인합니다. 원인을 특정하는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신경차단술은 반복 시행을 지양합니다

저는 신경차단술을 진행할 때 염증 부위를 정교하게 겨냥하는 데 집중하며, 적절한 간격을 두고 약 2~3회 정도만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불안한 마음까지 살피려 합니다

저는 다리 저림으로 불안해하시는 분들의 마음까지 함께 살피려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진료 중 언제든 편하게 여쭤봐 주시면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정리

마무리하며

다리 저림은 혈액순환보다 척추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이상근증후군은 저림이 심해지는 상황이 각각 달라 이를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 된다. 특히 걸을수록 심해지거나 쉬어도 가라앉지 않는 저림이라면 늦지 않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수술이 아니라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저림이 반복되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다리 저림이 혈액순환 문제인지 척추 문제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해지거나 걸을수록 심해지다가 쉬면 나아지는 경우, 엉덩이 깊은 곳부터 저림이 시작되는 경우라면 척추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Q신경차단술은 몇 번 정도 받아야 하나요?
A

신경차단술은 적절한 간격을 두고 약 2~3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필요에 따라 도수치료나 자세교정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Q다리 저림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나요?
A

척추관절 질환 상당수는 물리치료, 약물, 주사, 도수치료 같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수술은 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만 고려한다.

Q다리 저림과 함께 힘이 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A

저림을 넘어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발끝이 바닥에 끌리는 느낌이 있다면 신경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송교창 대표원장
감수
송교창 대표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